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 첫 외국인 사망자 발생

2020-02-09     이태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치료 중이던 미국인이 사망하고, 폐렴 치료 중이던 일본인이 사망하면서 중국인 외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는 필리핀에서 우한 출신 중국인 남성과 홍콩에서 숨진 39세 중국인 남성뿐이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8일 주중 미국대사관은 60세의 미국 시민권자가 지난 6일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환자로 알려졌으며 신종 코로나 사망자 중 중국인이 아닌 첫 외국인 사망자로 추정된다.

이어 교도통신에 의하면 일본 외무성은 8일 우한시에서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던 60대 일본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나타나 사망한 것이 판명되면 일본인으로 첫 신종코로나 사망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