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 확진자 999명, 사망자 12명, 중증 환자 58명

'비상사태' 선언한 홋카이도 가장 많은 79명, 일본 내 완치 후 퇴원 46명

2020-03-04     이태문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연일 새로운 감염자가 판명돼 3일 현재 총999명이 됐다. 3일 19명이 추가로 확인돼 4일에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전국지자체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2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감염자 및 중국인 관광객 279명(6명 사망),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승무원 706명(6명 사망), 전세기 귀국자 14명 등 총 99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감염자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관련 업무를 한 검역관·구급대원·후생노동성 직원 등 11명도 포함되어 있다. 

지역별로 보면 홋카이도(北海道) 79명, 도쿄도(東京都) 40명, 아이치(愛知)현 4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31명, 지바(千葉)현 14명, 와카야마(和歌山)현 13명, 그리고 오이타(大分)현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해 전체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곳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중증 환자는 크루즈선 탑승객 34명과 국내 감염자 24명 등 모두 58명이며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