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70%가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

2020-03-17     이태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일본 국민 대부분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국민의 10명 중 7명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共同通信)이 14~16일 전국 유권자 10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69.9%가 '할 수 없다'고 답해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의 24.5%를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48.3%가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의 44.3%보다 다소 많은 결과로 집계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9.7%로 지난 2월 여론조사보다 8.7% 상승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의 38.1%보다 10% 이상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