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되면 7조원, 취소되면 53조원 경제손실

간사이대학 미야모토 명예교수가 추정치 발표

2020-03-20     이태문

일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경우에 발생할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고가 늘고 있다.

간사이(関西)대학은 19일 오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인 올림픽이 취소되면 그 경제적 손실이 약 4조 5151억 엔(약 53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효과 연구분야의 일인자인 미야모토 가쓰히로(宮本勝浩) 명예교수가 산정한 추정치로 연기될 경우에는 약 6408억 엔(약 7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미야모토 교수는 "경제적 손실이란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됐을 때 발생하는 새로운 비용과 개최로 기대했던 경제효과가 상실되는 금액의 합계를 뜻한다"며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연기에 따른 손실도 상당히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소동이 수습돼 2020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