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확진자 1728명으로 증가, 사망자 43명 돌파
크루즈선 집단감염 제외하고 국내 감염자만 1000명 넘어서 도쿄도 하루새 11명 늘어 129명, 사망자도 발생해 급증세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51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확진자 수는 20일까지 총 1728명, 사망자도 2명이 발생해 총 43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와 NHK 보도를 종합하면 20일까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감염자만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 총 1016명(사망 35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승무원 712명(사망 8명), 전세기 귀국자 14명 등 총 16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감염자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및 일본 공항 등에서 관련 업무를 한 검역관·구급대원·후생노동성 직원 등 21명의 확진자가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홋카이도(北海道) 158명(6명 사망), 도쿄도(東京都) 129명(3명 사망), 아이치(愛知)현 139명(16명 사망), 가나가와(神奈川)현 70명(4명 사망), 오사카(大阪) 123명(1명 사망), 지바(千葉)현 41명, 효고(兵庫)현 101명(4명 사망), 와카야마(和歌山)현 17명(1명 사망) 등 일본의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40곳으로 확산됐다.
특히, 도쿄도의 경우는 하루새 11명의 확진자와 70대 남성 환자가 숨지는 등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약 30% 가량인 39명의 감염이 확인돼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일본 내 환자 49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12명을 합쳐 61으로 집계됐다. 퇴원한 환자는 국내 감염자 중 215명, 크루즈선 승선자 551명으로 총 766명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