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코로나19' 확산 중 초중고 4월초 개학 강행
학부모들, 정확한 이해와 정보도 없이 '집단 감염' 어떡해? 아베 총리를 비롯해 대책본부 회의 참석자 마스크 없이 진행
2020-03-21 이태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채 내달 초 전국의 초중고교가 개학을 맞게 됐다.
일본 언론들은 20일 저녁 총리 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내달 초 신학기부터 학교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정리한 지침을 마련하도록 문부과학성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초중교 일제 휴교 요청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며 "지자체의 상황에 따라 신학기를 맞이하는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활동 재개의 구체적인 지침에 대해서는 다음 주 이른 시일 내에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달 27일 수상 관저에서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의 초중고교, 그리고 특별지원학교에 3월 2일부터 봄방학까지 임시 휴교를 요청했으며, 문부과학성이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교육위원회에 이런 취지를 통지하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