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 세계 3위, 사흘째 하루 만 명 이상 증가

WHO "새 재앙지 가능성" 우려, 24일 현재 5만 명 돌파, 사망자만 646명으로 집계

2020-03-25     이태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만 명 이상 증가해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감염국이 됐다.

CNN은 24일(현재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 76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646명이라고 전했다.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만 206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서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하루 만 명씩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가파른 확산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 새 재앙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다”면서 “이중 미국이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의 확산세가 매우 빨라 새로운 재앙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매우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