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국민안심병원 '베리굿병원' 의사 확진...접촉자 무려 142명

2020-03-31     박주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의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의사 A씨가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실한 전염경로를 파악 중이지만 해외 입국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베리굿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척추 관절 전문 병원으로 남양주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그는 지난 28일 오전 8시 50분부터 병원에서 회진과 외래 진료를 봤다. 29일에는 서울에 있었고, 30일에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A씨와 접촉한 사람은 142명으로 남양주시는 모든 접촉자의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베리굿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한 병원이다. 국민안심병원은 방문부터 입원까지 모든 진료 과정에서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를 분리, 진료해야 하는 병원이다.

얼마 전 국민안심병원인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국민안심병원의 효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다.

사진=KBS 보도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