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2천명 돌파...세계 첫 기록

누적 확진자 수도 50만명 돌파해, 특히 뉴욕주 스페인과 이탈리아 앞질러  

2020-04-11     이태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사망자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1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056명이 사망했다. 지난 사흘 간 각 1878명, 1936명, 1879명의 많은 사망자가 나왔지만 2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미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역시 이날 오후 10시36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0만1301명, 사망자는 1만869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조만간 이탈리아(1만8849명)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마국은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뉴욕주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7만4489명과 7887명이고, 뉴욕시는 확진자 9만4409명, 사망 5820명으로 집계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절반이 뉴욕주·뉴저지주 2곳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스페인(15만7000명)과 이탈리아(14만3600명)를 크게 앞질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