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야 국회의원 출근 70%까지 줄이기로 합의, 월급은?

2020-04-14     이태문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의 대상인 7개 광역자치단체 내 기업에 대해 출근자를 70% 줄여달라는 요청했다.

이에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도 하루 출석자를 약 30%까지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일본 언론은 13일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와 입헌민주당 아즈미 준(安住淳) 국가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협의한 끝에 본회의장과 각 위원회실에 출근하는 국회의원을 약 70%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5월 6일까지 긴급사태선언 기간 중에 하루 개최하는 위원회를 4개로 제한하며, 의결 이외의 경우에는 본회의에 1/3, 위원회는 1//2 이상의 정족수가 채워지는 범위에서 출석자를 줄일 방침이다.

한편, 일본 국민들 가운데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전용차와 운전기사까지 이용하는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해 월급을 반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