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9% 상반기 공채 대신 수시채용만 진행
기업들 사이에서 상반기 신규 채용을 공채 대신 수시로 진행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채용평가’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28개 기업 중 78.7%(337개사)가 올 상반기 중에는 수시채용으로만 채용 전형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응답률(69.0%)보다 9.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0%로 지난해 16.7%보다 대폭 늘어났다. 중견기업도 75.4%(지난해 51.5%), 중소기업은 81.1%(지난해 72.6%)가 수시채용만 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 프로세스 중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는 면접 전형(53.6%), 서류전형(32.2%), 인·적성 전형(11.4%), 필기 전형(2.8%) 순이었다.
전형별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조금씩 달랐다. 서류전형의 경우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인턴 등 실무경험(47%)’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어 ‘전공(19.2%)’,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7%)’, ‘나이(3%)’, ‘교육 이수 내역(2.8%)’, ‘어학성적(2.1%)’ 등으로 나타났다.
면접 전형 역시 ‘직무수행능력(42.1%)’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혔다. ‘성실성과 책임감(26.2%)’, ‘입사 의지 및 열정(14.5%)’, ‘조직 융화력(7.5%)’, ‘실행력 및 도전정신(4%)’, ‘가치관 및 성향(1.6%)’, ‘창의적 사고(1.4%)’, ‘전공지식(1.4%)’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