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13개 지역 '특정 경계' 지정

2020-04-17     이태문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만명을 돌파한 16일 도쿄, 오사카 등 13개 광역자치단체를 '특정 경계' 지역으로 지정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16일 코러나19 기본 대처 방침을 고쳐 이미 긴급사태 선언 지역인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사이타마(埼玉), 치바(千葉), 오사카(大阪), 효고(兵庫), 후쿠오카(福岡) 등 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홋카이도(北海道), 이바라키(茨城), 이시카와(石川), 기후(岐阜), 아이치(愛知), 교토(京都)를 추가한 13개 광역자치단체를 중점적인 대책을 실시하는 '특정 경계' 지역으로 정했다.

이들 13개 지자체장은 기업들에게 재택근무와 시차 출근의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는 시설이 사용제한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의 자문위원회는 '특정 경계' 지역의 지표로 누적 감염자 수, 감염자 수가 배로 늘어나는 기간,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사례의 비율 등 세 가지 요건을 중시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