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물 국제유가 또 반토막…배럴당 20달러→11달러

2020-04-22     황찬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가격으로 떨어진 다음날 6월 인도분마저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대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0%까지 밀려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5월물 WTI는 '-37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공황급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면서 급감한 국제원유 수요에 비해 공급과잉으로 남아도는 원유를 저장할 창고가 없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산유국들이 모여 역대 최대 감산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에 비해 현재 재고분만 1억6000만 배럴이다.

사진 = 픽사베이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