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국회에서 면 마스크 벗자...일본 국민들 "이건 아니지"

2020-04-30     이태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자신이 직접 제안한 면 마스크를 답답한 듯 벗는 장면이 방송돼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니치(中日)스포츠는 29일 아베 총리가 전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휴게 시간이 되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각료와 측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고 전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SNS를 중심으로 "이게 뭐냐, 예산위원회가 끝나기 무섭게 마스크를 벗고 각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니. 면 마스크는 그냥 퍼포먼스였냐" "헐, 이건 아니지. 이러면 감염되지 않냐"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나아가 "우리들이 얼마나 조심하면서 생활하는지 알고 있는지. 마스크에 대해서도 밀착 금지에 대해서도 이 정도 인식이니 면 마스크 경비 466억엔(5346억원)이 정말 멍청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