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소비자 심리, 역대 최악의 수준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금융 위기)보다 더 위축

2020-05-01     이태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의 소비자 심리가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30일 발표한 4월 소비동향조사에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태도지수(2인 이상 가구)가 3월보다 9.3 포인트 하락한 21.6 포인트를 기록해 집계가 시작된 2004년 4월 이래 역대 최저의 수준을 보였다.

이는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금융 위기)로 위축됐던 2009년 1월의 27.5포인트보다도 더 떨어진 수치다. 

기조 판단도 3개월 연속 하향 조정에 3월 '악화되고 있다'에서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로 평가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