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이태원 '술판→킹클럽→드렁크→퀸' 방문 … 짧게 이집저집, 남다른 '이태원 클라쓰' 

2020-05-07     박홍규

 

서울시와 용산구는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1일 늦은밤부터 2일 새벽까지 서울 이태원의 '드렁크' '퀸' '킹클럽' '술판' 등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장소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연휴 주말 유흥가여서 정부와 보건당국, 지자체 등에 코로나 비상등이 커진 셈이 됐다. 

용인시 거주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29)씨는 1일 22시부터 2일 오전 0시19분까지 용산구 우사단로에 있는 주점 '술판'을 방문했다. 8100번 버스를 이용해 방문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2명과 접촉했다.

이후 도보로 오전 0시20분께 편의점을 들른 후 0시24분부터 1시에 우사단로 '킹클럽'을 들렸다. 오전 1시께 A씨는 '드렁크'로 이동해 오전 1시30분까지 머물렀다.

이어 오전 1시40분부터는 근처 '00클럽'을 방문했고 오전 2시에는 다시 킹클럽으로 돌아와 오전 3시10분까지 머물렀다.

오전 3시11분~께 편의점을 다시 방문한 후 우사단로 '퀸'에 오전 3시32분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3시47분까지 해당 장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휴 주말 사람들로 붐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업소와 클럽을 방문해 직간접 접촉자만해도 적게는 수백명에서 천 여명까지 가능한 상황이 됐다. 

A씨는 5일 오전11시 타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6일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술집은 모두 방역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31번 환자처럼 이태원에도 슈퍼전파자가 나올지는 이번 주말이 고비일 전망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