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확진 판정 아동 3명 '가와사키병' 증상으로 사망

아동들에게 흔한 혈관 염증성 질환, 코로나 관련 여부 조사 중

2020-05-10     이태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이자 최다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 아동들이 가와사키병 증상으로 연이어 사망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 2명이 희귀한 염증성 질환인 가와사키병 증상으로 숨져 유사 사망자가 총 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주에서 적어도 73명이 가와사키병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전날인 8일 5세 남자 아이가 숨졌다.

1967년 일본의 토미사쿠 가와사키 의사가 처음 발견한 가와사키병은 영아와 어린 소아에서 흔히 발병하는 혈관염으로 후천성 심장병의 주원인 중 하나다.

코로나19와 연관된 가와사키병의 발병 사례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많은 환자들이 호흡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