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리에 이어 크렘린궁 대변인도 코로나 확진 판정

12일 23만명 돌파해 세계 2위 감염국, 푸틴 대통령은 국가봉쇄 해제를 선언해

2020-05-13     이태문

러시아 총리에 이어 크렘린궁 대변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미하일 미슈스틴 (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에 대변인까지 푸틴 정권의 중추적 인물 4명이 감염됐다.

러시아는 12일 현재 23만 2243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스페인(22만7436명)을 제치고 130만명 이상이 감염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감염국이 됐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 대통령은 11일 TV 연설에서 국가 봉쇄 해제를 선언했다. 그는 “제한 해제는 ‘조건부’이며,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3월 중순부터 실시 중인 6주간의 국가 봉쇄가 중단되며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