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집에 가다가"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검거

2020-06-03     허남수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가 검거됐다. KBS1 뉴스 캡처

서울역에서 한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일 용의자 A씨가 서울 동작구 상도동 거주지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한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해당 여성은 왼쪽 광대뼈 부위가 함몰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철도경찰대는 A씨를 체포한 2일 저녁부터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A씨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일단 서울용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A씨는 왜 폭행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냥 집에 가다가"라며 얼버무렸다. 계획하고 간 거냐는 질문에는 "계획을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철도경찰대는 이날 오전 A씨를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