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붕괴 日 코로나19 환자 받아들인 전국의 병원 80%가 적자로 고생

2020-06-07     이태문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받아들인 전국의 병원 약 80%가 적자 상태로 폐쇄를 검토하는 병원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일본병원협회 등 세 단체가 가맹 병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답변한 약 1200군데 병원 가운데 60% 이상이 4월 수지 상태가 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코로나19 환자를 받아들인 339군데 병원의 경우 80% 가량이 적자로 나타났으며, 도쿄는 경영 상태가 더욱 심각해 코로나19 환자를 받아들인 37군데 병원 중 90%가 적자였다.

전일본병원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병원 폐쇄를 검토하는 곳이 이어지고 있어 긴급 조성금이 없으면 앞으로 코로나19의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해져 지역 의료의 붕괴가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