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내 탁구장 350여곳 운영자제 권고"

2020-06-08     허남수

서울시가 서울소재 탁구장 350여곳에 대해 운영 자제 권고를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서울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시간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방문판매업체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리에이션 등 명칭이 무엇이든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린다"며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사업장 등 3개 위험업종 총 7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도 내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탁구장을 포함해 실내 체육시설 중 GX 프로그램, 즉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은 고위험시설로 운영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라며 "이후 준수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양천구 38번 확진자(신월4동 거주 52세 남성)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사이 관내 양천탁구클럽,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을 다녀온 뒤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탁구장을 다녀온 사람과 이들의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확진자가 방문한 탁구장의 긴급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임시폐쇄 했다. 

또 박 시장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점 '리치웨이'를 언급하며 "리치웨이와 같은 무등록 불법 영업장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어 자치구와 특별사법경찰이 무등록업체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3명이 늘어난 997명이다. 신규 환자 중 4명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이며, 리치웨이발 집단감염도 3명 추가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4명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