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행보에 실망…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길"

2020-06-10     허남수
사진=SBS 뉴스 캡처

미국 국무부가 최근 북한이 남한과의 통신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가 실망했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9일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남북 당국 간 연락채널을 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까지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서면 보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