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명단누락한 신천지 간부 구속

2020-06-17     허남수

신도 명단을 계획적으로 누락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이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7일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 명단을 계획적으로 누락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A 씨 등 6명은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틀 뒤인 지난 2월 20일 대구시가 전체 신도 명단을 요구하자, 외부 노출을 꺼리는 신도 백여 명의 명단을 임의로 삭제하고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대구시는 지난 2월 말 역학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