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코로나 예방은 에어콘 사용법부터... 철저한 환기 주의!

2020-06-30     이태문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도쿄는 나흘 연속 50명 이상, 전국적으로는 엿새 이상 80명 이상의 감염자가 계속돼 긴급사태선언 해제 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밤의 유흥가' 업소의 종업원과 손님이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함께 생활하는 가족 내 감염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내 감염자 급증에 대해 후지TV는 29일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게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방송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기 기능이 없는 냉방기가 작동 중인 창문이 없는 방에서 기침을 할 경우 냉방기의 바람을 타고 비말(飛沫)이 실내 전체로 확산되는 영상도 보여줬다.

전문가는 코로나 예방법으로 "공기의 흐름이 중요하다. 환기는 1시간에 2번 정도, 실내 공기를 바꿀 수 있도록 충분히 환기하는데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풍기 등을 사용해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의 경우 전철과 지하철 차량은 냉방기 가동과 함께 창문을 연 채로 운행 중이며, 일부 식당들도 창문을 전부 열고 환기에 신경을 쓰고 영업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