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페이스북 등 SNS 광고 중단 발표

쇼셜미디어의 차별과 혐오 콘텐츠 방관에 경고하며 대책 촉구

2020-06-30     이태문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페이스북을 포함한 모든 소셜미디어(SNS) 광고의 중단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광고 중단 결정은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인 혐오 발언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설명하면서 "관용적인 쇼셜미디어 커뮤니티를 위해 기업과 함께 정계와 학계 등도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셜미디어의 광고 중단은 스타벅스 외에도 코카콜라, 유니레버,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결정한 상태로 갈수록 더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시민단체들은 인종차별 등 혐오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규제하지 않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라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이익을 위한 혐오 중단(The Stop Hate for Profit)' 해시태그가 확산 중이다.

이에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레이 등이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 소유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와 할리우드에서는 영화 배급사인 매그놀리아 픽처스,그리고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벤 & 제리스 등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료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26일 부적절한 게시물과 광고 대책의 강화를 발표했지만, 페이스북 광고 중단 사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