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국 회의 열고 코로나 논의…남북관계 언급 없어

2020-07-03     허남수
사진=MBC 뉴스 캡처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남북관계 관련 언급은 없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개최됐다고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주변 나라들과 인접 지역에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여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또 "섣부른 방역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상황이 악화하자 같은 달 24일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1일에도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

한편, 통신은 "회의에서 당 대외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들과 기타 사항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