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단계 거리두기 기준 5번째 초과…매우 엄중"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대구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거리두기 1단계'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매우 엄중한 시기인 것은 맞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3명 중 지역발생은 52명이다. 지난 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가 하루 50명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김 1총괄 조정관은 "아직 현 상황은 거리두기 1단계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은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인 추가 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또 "지역 내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