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공관서 유서 발견, 전 비서에게 미투 피소…성북동 수색 어둠 속 난항

2020-07-09     박홍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관에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 비서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8일 피소됐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찰의 입장과 확인 내용이 다르고 지극히 미묘한 시점이어서 매우 조심스러운 상태다.   

이날 박 시장의 딸은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오전에 집을 나가신 후 수 시간 동안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오후 5시 17분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신고 후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성북동 부근을 수색하고 있다. 또 공관을 나간 이후 박시장의 행적을 긴급히 찾고 있다. 그러나 일몰이 되면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늘 출근하지 않았다. 10일 일정도 없다"고 전했다.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박원순 시장까지 미투 피소가 이어지면서 집권 여당의 향후 국정 운영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