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G7 정상회의 때문에 2주간 격리조치 면제 방침

연일 감염폭발 중인 일본 국내 "다시 긴급사태 선언할 상황은 아니다" 판단

2020-07-25     이태문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외교활동에 한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할 방침이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오는 8월말부터 9월초로 조정 중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코로나19 방역조치인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할 방침이다. 이번 방침은 2주간 자가격리로 인한 총리의 업무 공백과 지장을 막기 위해서다. 

한편,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등 전국 곳곳에서 하루 최다 감염자가 발생해 23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인 981명이나 급증한 사태에 대해 아베 총리는 24일 저녁 "다시 지금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확실히 감염자 수가 늘고 있어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