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색소폰 부는 애가 아닌 내 이름까지 알아줘 기쁘다"

2020-07-26     이태문

트롯천재 정동원이 가수에 대한 생각과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정동원은 25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동원TV'에 타이틀 "보고 싶은 할아버지"로 영상을 올린 지 하루도 안 돼 조회수 19만을 넘어섰다.

이 영상에서 정동원은 지난주 진행한 ASMR 먹방 모습을 보여준 뒤 가수가 된 기분을 "엄청 고생한 보람이 있다. 지금 삶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또한 할아버지께서 손자가 노래할 무대를 찾아 다니시던 일화도 소개하면서 "안 유명했을 때는 지금이랑 엄청 달랐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할어버지가 직접 촬영하신 영상으로 정동원이 처음 무대에서 서서 노래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또한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에 운이 좋게 나가서 이렇게 확 삶이 갑자기 변한 거"라면서 "어디를 가나 다 알아 보시고, 색소폰 부는 애가 아니라 이제는 완전히 정동원이라는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맨날 같이 있으면서 키워준 거. 그게 제일 고마운 거죠. 제가 꼭 음악생활을 안 하더라도 키워준 건 할아버지였잖아요. 할머니랑"이라며 변함없는 사랑에 대해 감사했다.

이어서 2019년 12월에 열렸던 잊지 못할 자신의 첫 콘서트 무대 영상도 공개했다.

흐뭇한 표정으로 손자의 콘서트를 지켜보신 할아버지는 소감으로 "굉장했다. 전에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할머니도 "긴장하지 않고 당당하니까 그게 좀 놀랐다"고 밝혔다.

끝으로 손자 정동원이 직접 구운 삼겹살을 맛본 할머니는 "누구한테나 인정받는 그런 손자가 되고, 지금처럼 자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쳐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