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8일째 100명대 유지, 감소세 더뎌"

2020-09-10     허남수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해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두 자릿수로 내려가지 못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고통을 알기에 안정세 도래가 더디게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아직 재래시장, 친목 모임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 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가족과 지인, 직장을 통해 또 다른 집단감염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며 "이 전파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시에 사회적 접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야외로 나가시는 분들이 있다.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가 비교적 안전한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야외공간이라도 밀접한 여건이 조성되면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처럼 감염경로를 찾지 못한 사례가 많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캠핑장과 골프모임, 산악모임에서도 감염이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박 1차장은 또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증상이 유사하여 자칫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임산부와 어르신,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과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예방접종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