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한달 뒤 완전 자율주행차 선보일 것" [테슬라 배터리데이]

2020-09-23     허남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CNBC 홈페이지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3일(한국시간) "한 달 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열린 '배터리데이'에서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개선했고 코드 전체를 다시 작성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현재도 자율주행시 사고율이 0.3으로 경쟁사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자율주행을 위해 8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3D 입체영상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전기자동차를 내놓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한다. 지금의 배터리는 너무 작고 또 너무 비싸다. 최고 수준의 배터리로 달리는 자동차는 물론 최고의 배터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이익을 냈다.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해냈다. 전기차 양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게 가장 큰 배경"이라며 "올해는 테슬라 역사상 정말 어려운 해였다. 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스크는 올해 신차 출고 규모가 작년 대비 30~40%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앞서 테슬라가 제시했던 올해 판매량(50만 대)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36만 7500대를 판매했다.

한편, 이날 배터리 데이에 앞서 테슬라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머스크 등 사내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배터리 데이에 직접 참석한 주주 및 투자자들은 사전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석 자격을 얻었다. 모든 행사는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 화상 접속자는 30만 명을 넘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