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존슨앤존슨, 코로나 백신 최종 임상 돌입…내년 초 결과 나온다

2020-09-24     허남수
사진=MBC 캡처

미국계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이 23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마지막 임상(3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타사 백신들과 달리 1차례만 접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는 미국 등 전 세계 215개 지역에서 최대 6만 명의 지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존슨 CSO(수석과학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및 국립보건원(NIH) 관리들과 공동으로 가진 회견에서 3상 돌입 소식을 전한 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마지막 임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레드필드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지난 16일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대중이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시점은 내년 2/4분기 말 또는 3/4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대규모 3상에 들어간 네 번째 제약사가 됐다. 앞서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3상에 착수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