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피격 공무원 아들 편지에 "나도 마음 아프다"

2020-10-06     허남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군 총격으로 사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쓴 편지가 공개되자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답신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아들 이군의 공개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았으며,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다며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