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신임 회장 선임…20년만에 총수 교체

2020-10-14     허남수
정의선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

현대차그룹이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몽구 회장 이후 20년 만에 총수교체다. 정 신임 회장은 2년 전부터 사실상 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하는등 부친인 정몽구 회장의 역할을 대신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화상으로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그룹의 수장이 됐다. 정주영·정몽구 회장에 이어 공식적인 ‘3세 경영’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1970년생인 정 신임 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 현대모비스 대표를 거쳤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9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 신임 회장의 온라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