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물산 장 초반 급등, 이건희 별세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높아져

2020-10-26     허남수

삼성물산이 26일 유가시장에서 장증 1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18.27%)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정적 지분을 확보한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의 17.3%를 보유하며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어떤 형태의 변화든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조기 가시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의 지분보유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의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간 삼성생명은 5600원(8.87%) 상승한 6만87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5%(300원) 오른 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