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83건…인과성 매우 낮아

2020-10-31     허남수
사진=YTN 캡처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8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이틀 전보다 11명 늘어난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83명 가운데 남성은 46명, 여성이 37명이다. 연령대별는 70대가 37명, 80대 이상이 34명, 60대 미만은 8명, 60대 4명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5.5%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사례 83건 가운데 72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약 1708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