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 94.5%

일본 정부 모더나와 계약 완료, 지난달 이미 2500만명 분의 백신 확보

2020-11-17     이태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바이오 의약품 기업인 모더나(Moderna)는 16일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로 나타났다고 임상시험의 잠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 89개 도시에서 3만 명의 시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을 한 결과다.

이에 앞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도 지난 9일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라는 중간 연구 결과가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상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반면, 모더나 백신은 일반 의료용 냉장고에서도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달 안으로 이들 두 제약회사의 백신을 승인해 긴급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도 이미 지난달 29일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내년 전반기부터 5000만 회 접종분을 공급받기로 이미 완료한 상태로 접종은 1인 2회로 2500만 명분에 해당한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제약사와 약 1억 2000만 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마쳐 총 1억 4500만 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