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1월 1일 무착륙 비행' 출시...업계, "밀폐공간 수시간 동행 우려"

2020-12-14     박주범

티웨이항공이 내년 1월 1일 떠나는 해외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인천-후쿠오카-인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경 출발해 후쿠오카 비행 후 저녁 5시 30분경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새해 첫날을 하늘 위 상공에서 보낼 수 있다.

탑승 고객에게 2021년 티웨이항공 달력, 기내 담요, 음료 및 국내선 할인쿠폰(2만원 상당)을 제공하며, 국제선 비행에 따른 면세 쇼핑도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비행과 면세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항공사의 무착륙 상품이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와 면세업계의 매출을 위해 무착륙 상품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며, "하지만 최근 일부 항공사들이 해당 비행을 취소하는 등 밀폐된 공간인 항공기 내부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서너 시간 함께 있는 것이 어떨지는 다소 우려된다"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