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그놈의 빨갱이 타령은 지겹지만"

2020-12-26     허남수
사진=이승환 SNS 캡처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빨갱이'라며 욕하는 한 네티즌에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친여 성향으로 알려진 이승환은 최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결정을 내리자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고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26일 자신의 SNS에 "그놈의 빨갱이 타령은 지겹지만, 어린 놈으로 보였다면...고.. 고... 마..."라는 글과 함께 한 네티즌이 남긴 악플을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승환의 영상 댓글 창에 "빨갱이 놈...정치에 끼어들지 말고 노래나 똑바로 해라. 어린놈이 나라를 망쳐 먹는데 끼어들지 말고"라고 했다.

이승환의 팬들은 "부러운가봐요 가수님", "어려보이는것도 죄..ㅋㅋ 욕하는데 칭찬같은건 왜죠? 승환옹 화이팅. 멋진 예술인이심", "역시 대인배", "이런걸 유머로 넘기는 공장장님은" 등이라며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승환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이번 정권에선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참여해 발언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