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인이 사건에 아동학대 입법 추진

2021-01-04     김상록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이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민생명 무관용 3법'을 제정하겠다고 4일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16개월 정인이의 가엾은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동학대의 형량을 2배로 높이고, 학대자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의사와 교사들이 학대의 징후를 발견해 신고를 몇 차례나 했음에도 아이를 지킬 기회를 놓쳤다"며 
"정치권이 실질적 아동학대 근절이 이뤄지도록 더 노력했어야 하는 것 아닌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인이 사건'은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고 정인 양이 사망한 사건이다. 가해자인 양모 장모 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남편은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앞서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사건을 다룬 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하는 등 국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