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간호사, 화이자 백신 접종 이틀 후 사망...기저질환 없어

2021-01-05     황찬교

포르투갈의 한 의료진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이틀 후 갑자기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포르투갈레지던트에 따르면 북부 도시 포르투에 위치한 포르투갈 IPO 암병원 소아과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백신을 맞고는 이틀 후인 1월1일 사망했다.

그는 IPO 암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38명의 의료진 중 한 명이었다. 이 여성은 평소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백신 접종 후 부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해 전야인 지난해 12월 31일 가족과 함께 식사할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딸은 "엄마가 백신 접종 후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평소에도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다.

이 여성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은 4일 실시됐으며 며칠 내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저질환이 없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는 이 여성이 처음이다.

앞서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 2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들의 사인이 백신과 직접 연관됐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사진=채널A영상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