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 내부 결론

2021-01-22     김상록

일본 정부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할 것이라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2032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올해 대회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회의론이 커졌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교도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23일 개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대안을 마련하기보단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