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노인네" 의정부 경전철서 중학생이 할아버지, 할머니 폭행하고 욕설

2021-01-22     김상록
사진=MBC 캡처

경기 의정부경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한 학생은 시비가 붙은 할머니의 목을 뒤에서 잡고 지하철 바닥에 내팽개쳤다. 

또 다른 학생들은 나란히 노약자석에 앉아 있다가 이를 지적하는 할아버지를 어깨로 밀치며 일어났고, 할아버지가 항의하자 "어이 노인네 고의성이 아니었다. 술 먹었으면 집가서 x자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영상 속 주인공이 의정부지역에 사는 중학생들이라는 제보가 잇따르자 경찰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현재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해 영상 속 학생과 촬영한 학생을 파악 중"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폭행사건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