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택시 기사분께 다시 한번 죄송"

2021-01-25     김상록
사진=TV CHOSUN 캡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택시 기사 폭행 논란과 관련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 차관의 변호인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비록 공직에 임명되기 전의 사건이기는 하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고 경찰의 1차 조사와 검찰 재조사를 받는 등 고통을 겪고 계시는 택시 기사분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또 당시 사건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검찰에 제출된 것을 두고 "사건 실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어떤 경위에서건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은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차관이 택시 기사에게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택시 기사분의 진술 내용을 놓고 진위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기사분께 또 다른 고통을 줄 우려가 크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택시 기사가 술에 취해 있는 자신을 깨우자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21일 경찰이 사건 및 판례에 대해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오후 이 차관은 택시 기사 및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