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승설향 "장진성에게 성폭행 당해" VS 장진성 "일방적 허위주장"

2021-01-25     김상록
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처

탈북민 승설향 씨가 탈북 작가 장진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승 씨는 24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장 작가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2016년 7월 장 씨에게 페이스북 메신저 연락을 받았다. 개인적 친분은 없었지만 장 씨는 탈북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인물이었고, 고향 선배이자 유명한 시인인 장 씨가 자신을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에 소개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승 씨는 해당 장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그 곳에는 한 재단 이사장과 장 씨가 있었다.

승 씨는 "강간을 당했는데 인식을 못했다. 불미스러운 일,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이사장이 학교 경영학과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릴테니 자기 말 들으라며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욕구가 필요할 때 마다 연락이 왔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이 아닌 짐승 같았다. 죽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장 씨는 "일방적 허위주장을 쌍방 확인도 없이 여과 없이 내보냈다"며 성폭행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설향과의 인연은 5년 전 제가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 운영 당시 북한 꽃제비 출신 인물들을 취재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맞선을 주선하게 됐고, 당시 승설향은 제 지인과 한 달이 넘도록 정상적인 교제를 하고도 지금에 와서 자기주장을 부풀리기 위해 저의 강요에 의한 성상납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씨는 또 승 씨와의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40분 전화 녹취록, 살해 협박, 허위 사실, 그들의 비정상적 언행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