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119 심정지 환자 이송 중 '471명' 소생

작년 심정지 응급환자 3967명 이송...병원인계 전 471명 소생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율 11.9%로 전년대비 0.2%p↑ 심정지 상황 목격시 119신고 등 필요...온라인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가능

2021-01-27     박주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7일 지난해 119구급대가 총 3967명의 심정지 환자를 응급처치 및 이송했으며, 이 중 471명이 병원 전 단계(의료진에 인계되기 전)에서 심장기능이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심정지 이송환자에 대한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도 지난해 11.9%를 달성했다. 이는 2019년(11.7%) 대비 0.2%P 향상된 수치이다. 2018년에는 10.2%였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자격자 채용, 응급처치 직무교육 강화, 특별구급대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심정지 및 중증외상 관련 구급활동은 응급의학전문의 등 의료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하고 개선 필요사항은 119구급대 및 의료계에 공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협력하여 작년에 발표한 ‘급성심장정지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3.1%에서 2018년 37%로 10년만에 34%p 가량 증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이 지날 경우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주변에서 심정지 상황을 목격한 경우 신속한 119신고와 심폐소생술 시행,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까운 소방서 등에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교육 받을 수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