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6시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2021-02-19     김상록
사진=KBS 캡처

18일 밤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약 6.5㏊ 면적의 산림이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양양읍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시작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불은 초속 8m의 강한 서남서풍을 타고 확대됐다. 소방청은 오후 10시 5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11시 22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40가구 80명의 주민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오후 11시 22분, 오후 11시 48분 등 2차에 걸쳐 사천리 마을회관 인근 민가로 대피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경찰, 군부대, 공무원 등 인력 1028명과 펌프차 등 장비 60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주택 2채와 창고 2동, 차고 2동이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산림당국은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당분간 뒷불 감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