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사 '엔진 결함' 777기종 운항 중단…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도 보유
2021-02-23 김상록
미국 보잉사가 최근 엔진 고장을 일으킨 777기종의 운항 중단을 권고했다. 이 기종은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도 보유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잉사는 미국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200, 777-300의 운항 중단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 엔진은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중 엔진 날개가 부러지며 고장을 일으킨 유나이티드항공 328편 여객기에 장착됐다. 당시 엔진에 불이 붙고 파편이 주택가로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보잉 777기종은 기체 노후화로 단계적 감축이 진행 중이며 현재 미국과 한국, 일본만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보잉777 6대 중 4대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고, 나머지 2대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보잉777 9대의 운항을 중단했다. 진에어는 추이를 살피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