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여권 도입 검토

2021-03-02     김상록

정부가 2일 '백신 여권 제도' 도입 논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신 여권 제도가) 유럽에서 아직 공식 채택된 것은 아니지만 도입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백신 접종이 먼저 진행되는 국가에서 여권이 도입되더라도 해당 국가의 외국인들이 국내 입국하면 어떻게 격리할지, 격리 면제 등 실무적인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며 "또 백신이 100% 면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서 데이터가 불충분해 이 부분도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여권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접종 증명서로, 관광 의존도가 높은 남유럽 국가들이 백신 여권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